약물부작용 감시 정보시스템
(Computerized Adverse Drug Event Surveillance System)

1. 배경 및 필요성
미국 Institute of Medicine (IOM)에 따르면 매년 입원 환자 중 약 48,000~ 98,000명이 의료손상(medical injury)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의료손상으로 사망환자를 추계하는 근거가 되었던 Harvard Medical Practice Study에 의하면, 약물부작용(adverse drug events, ADEs)은 전체 의료손상의 약 1/5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의료손상으로 보고되었다. 그에 따라 약물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찾아내고 이를 감소시키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전체 입원환자의 약 2~4% 정도가 한번 이상 약물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해당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이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경우가 상당한 비중(한 연구에 의하면 80%)을 차지하였다. 또한 약물부작용은 환자의 입원기간을 약 1.7~2.2일 정도 증가시키며, 입원 진료비를 약 $2,000~2,500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2. 약물부작용 감시 정보시스템 (Computerized ADE surveillance system)
약물부작용 감시 정보시스템은 환자의 임상 정보 중 약물부작용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있는 정보를 찾아내서, 잠재적인 약물부작용 경험 환자(potential ADE patient)의 명단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환자 명단은 임상 약사(clinical pharmacist)와 같은 검토자(reviewer)에게 전달되고, 검토자는 환자의 의무기록을 포함한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약물부작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기존의 전통적인 약물부작용 감시 방법인 자발적인 보고(voluntary reporting)에 비하여, 이러한 약물부작용 감시 정보시스템은 수십 배의 약물부작용을 발견해 낼 수 있다. 또한 또 다른 약물부작용 감시 방법인 의무기록조사에 비하여 훨씬 더 적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약물부작용 감시 정보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지속적으로 약물부작용을 발견해내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약물부작용 감시 정보시스템의 핵심은 잠재적인 약물부작용을 시시하는 정보인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약물부작용 신호(ADE signal)을 개발하는가에 있다. 약물부작용 신호는 이러한 시스템에서 잠재적인 약물부작용을 시시하는 정보를 말한다. 다음과 같은 정보가 약물부작용 신호로 사용된다.
1) 투약 정보: 약물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하여 처방 지시
2) 임상병리검사: 혈중 약물 농도, 비정상 검사치, 검사 결과의 경향 (trend)
3) 약물부작용을 시사하는 구조화된 임상기록: rash

3. 향후 연구과제
약물부작용의 최종 판단은 임상 약사와 같은 전문인력이 담당하는데, 이들 전문인력의 약물부작용 판단 과정을 표준화하여 보다 객관적인 판단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약물부작용 감시 정보시스템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약물부작용 신호를 개발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향후 우리 나라에서 이러한 약물부작용 감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2003년 11월

성균관의대 김 윤교수